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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율릭 나이서: 인지 심리학의 선구자

by HIGH_LIGHT 2024. 6. 26.

율릭 나이서: 인지 심리학의 선구자

율릭 나이서(Ulric Neisser, 1928년 12월 8일 – 2012년 2월 17일)는 독일 출신의 미국 심리학자로, "인지 심리학의 아버지"로도 불릴만큼 현대 인지 심리학의 초석을 다진 심리학자 입니다. 그는 지각과 기억에 관한 연구로 유명하며, 1967년 《인지심리학》이라는 책을 저술하여 인지심리학의 기초를 닦았습니다. 이 책은 당시 심리학계에 큰 영향을 미치며 나이서를 심리학계에서 명성을 얻게 했습니다. 율릭 나이서 는 행동주의가 지배적이었던 당시 심리학에서 인지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인간의 정신적 활동과정의 측정 및 연구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또한, 기억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사람의 기억이 주관과 입장에 따라 편향되거나 왜곡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초기 생애와 성장

율릭 나이서는 1928년 12월 8일 독일 킬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 한스 나이서는 저명한 유대인 경제학자였으며, 어머니 샬롯(롯테) 나이서는 사회학을 전공한 여성 운동가였습니다. 부모는 1923년에 결혼하였고, 1933년 율릭 나이서의 아버지는 히틀러의 군사독재를 예견하고 영국으로 건너갔으며, 몇 달 후 가족이 뒤따라 미국으로 이주했습니다. 율릭 나이서는 성장기 동안 학문 뿐 아니라 야구 등 운동에도 큰 관심을 가지는 등 다양한 분야를 가리지 않고, 관심을 가지는 학생이었습니다.

교육과 초기 경력

율릭 나이서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였으며, 1950년에 뛰어난 학업 성취 능력으로 1950년에  최우수 학생으로 졸업했습니다. 이후 스와스모어 칼리지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으며, 1956년 하버드 대학교에서 정신물리학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율릭 나이서는 하버드에서 1년간 강사로 일한 후, 브랜다이즈, 코넬, 에모리, 스탠포드 대학교 등 다양한 곳에서 강의와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 및 학문적 활동

율릭 나이서는 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링컨 연구소에서 컴퓨터 과학자인 올리버 셀프리지와 친구가 되어 기계 지능의 초기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율릭 나이서는 올리버 셀프리지와 함께 사고와 관련된 연구에 대한 여러 보조금을 받으며 인지 심리학 분야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1976년에 출판한 율릭 나이서의 책 《인지와 현실》에서는 인지 심리학에 대한 세 가지 주요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첫째, 정보 처리 모델에 대한 과도한 의존, 둘째, 인간 행동의 일상적인 측면을 다루지 못함, 셋째, 직접 지각 및 정보 수집 이론의 중요성을 간과함을 지적했습니다.

기억에 대한 연구

율릭 나이서는 기억이 과거의 수동적 재생산이 아니라 구성의 능동적 과정임을 초기에 주장했습니다. 이는 리처드 닉슨의 전 고문인 존 딘의 워터게이트 증언에 대한 분석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율릭 나이서는 딘의 기억이 자기 중심적이며, 실제 사건들의 조합으로 구성되었음을 발견했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기억의 신뢰성과 구성 과정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했습니다.

플래시 전구 기억

율릭 나이서는 1986년 챌린저 우주왕복선 폭발사고 직후 대학 신입생들에게 우주왕복선 폭발사고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그들의 기억을 기록했습니다. 3년 후, 해당 설문조사를 실시한 학생들에게 3년 전과 같은 질문을 통해 기억의 정확성을 조사한 결과, 학생들의 기억이 부정확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연구는 강한 감정적 각성을 유발하는 사건이 생생하고 정확한 기억을 남길 수 있다는 고전적 시각을 반박했습니다. 율릭 나이서는 이러한 기억이 개인의 주관과 감정 상태에 따라 편향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추가 연구

율릭 나이서는 1989년 캘리포니아 지진에 대한 기억 연구를 통해 감정과 기억의 연관성을 조사했습니다. 율릭 나이서는 지진 근처에 있는 사람들과 멀리 떨어진 사람들의 기억을 비교한 결과, 지진을 직접 경험한 사람들이 더 정확하게 기억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감정이 기억의 정확성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초를 제공했습니다.

저술 활동

1967년에 출판된 율릭 나이서의 책 《인지 심리학(Cognitive Psychology)》은 인지 심리학 분야의 기초를 닦았습니다. 율릭 나이서는 인지와 현실을 주제로 한 또 다른 책에서, 지각과 기억이 실험실이 아닌 자연 환경에서 발생하는 방식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율릭 나이서는 기억이 단순한 스냅샷이 아니라 재구성된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말년과 유산

율릭 나이서는 말년에 인간 지능과 플린 효과에 대한 연구를 요약한 논문을 편집했습니다. 2002년에 출판된 일반 심리학의 리뷰 설문 조사에서 율릭 나이서는 20세기에 가장 많이 인용된 심리학자 32위로 선정되는 등 현대에서도 꾸준하게 인정받는 심리학자입니다. 율릭 나이서의 연구와 저술은 인지 심리학의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하였으며, 기억과 지각에 대한 현대적 이해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율릭 나이서는 인지 심리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학자로서, 율릭 나이서 의 연구와 저술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심리학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율릭 나이서의 연구는 기억과 지각의 복잡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초를 제공하며, 인간의 정신적 활동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