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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헤르만 에빙하우스: 기억 연구의 선구자

by HIGH_LIGHT 2024. 6. 25.

헤르만 에빙하우스Hermann Ebbinghaus)1850 1 24일에 태어난 독일의 유명한 심리학자로, 기억과 망각 연구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는 역사학, 언어학, 철학, 심리학을 연구하며 베를린 대학, 브레슬라우 대학, 할레 대학 등에서 교수로 재임했습니다. 에빙하우스는 기계적 학습과 기억 측정의 실험 방법을 개발하여 고등 사고 과정을 과학적으로 연구할 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주요 연구와 발견

헤르만 에빙하우스는 기억 연구를 통해 망각곡선이라는 가설을 제시했으며, 분산 학습이 기억력 향상에 더 효과적이라는 간격 효과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1885년에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헤르만 에빙하우스가 기억과 망각 연구를 시작한 계기는 구스타프 페히너의 정신물리학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그의 연구는 기억과 학습 연구의 원형이 되어 심리학이 철학에서 독립하여 과학적으로 연구될 수 있는 학문으로 자리 잡는 데 큰 공헌을 했습니다.

 

초기 생애

헤르만 에빙하우스는 프로이센 왕국의 라인 지방 바르멘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부유한 상인 카를 에빙하우스의 아들로, 9년제 중등 교육기관인 김나지움을 졸업한 후, 1867년에 본 대학에서 역사학과 언어학을 공부하며 철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1870년 보불 전쟁에 참전하면서 학업이 잠시 중단되었지만, 복학 후 1873년에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구스타프 페흐너의 저서 "정신물리학의 요소"를 읽고 큰 자극을 받아 베를린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했습니다.

 

연구와 활동

1879년부터 헤르만 에빙하우스는 기억 실험을 시작하여 망각곡선 가설과 간격 효과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1885년에 "기억에 관하여"라는 책을 출판하여 연구 결과를 알렸습니다. 같은 해 베를린 대학의 교수가 되어 두 개의 심리학 실험실을 설립하고 학술지를 창간했습니다. 1894년에는 브레슬라우 대학(현재 폴란드 브로츠와프)으로 옮겨 연구소를 세우고 심리학 실험을 계속했습니다. 그는 할레 대학으로 이직하여 강의하다가 1909 2 26, 59세의 나이에 폐렴으로 사망했습니다.

 

망각 연구

헤르만 에빙하우스는 1879년에 기억과 망각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여 6년간 지속했습니다. 그는 기억된 정보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망각을 일으키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끈임없이 연구했습니다. 그의 연구는 시간 경과에 따른 망각률을 측정하는 것이었으며, 의미 있는 것이 더 잘 기억된다는 사실을 고려하여 "WID "ZOF"와 같은 의미 없는 철자 조합으로 이루어진 단어 목록을 만들었습니다. 이 목록을 암기한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기억의 정도를 측정하여 '보유 곡선'(retention curve)을 만들었고, 이는 현재 '망각 곡선'(forgetting curve)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 결과

헤르만 에빙하우스는 망각 곡선을 통해 망각의 양이 약 10분 후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20분 이내에 가장 급격히 발생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1시간 후에는 56%, 하루가 지나면 67%, 한 달 후에는 79%의 정보가 망각된다고 합니다. 그는 과잉 학습의 효과도 발견했으며, 반복 학습이 정보를 더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또한 망각의 속도는 개인 간의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이는 연상 기호 표현 능력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헤르만 에빙하우스는 망각 곡선을 바탕으로 최적의 반복 학습 시기를 제시했습니다. 10분 후 반복하면 1일 동안 기억되고, 1일 후 반복은 1주일 동안, 1주일 후 반복은 1개월 동안, 1개월 후 반복은 6개월 이상 기억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정보 기억을 위해 최초로 기억을 만들 때 가능한 오랜 시간을 들여 관심을 갖고 이해를 통해 저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해와 비판

헤르만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은 하나의 가설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과학적인 법칙으로 오해받기도 했습니다. 그의 연구는 과학성과 객관성이 결여되어 있으며, 연구에 사용된 자료는 무의미한 것이었고 피험자가 1명뿐인 자기 자신이었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의미 있는 기억 자료를 사용하거나 다양한 변수를 적용했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의 연구는 실질적 이해를 기반으로 한 유의미 학습 환경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영향과 의의

헤르만 에빙하우스의 연구는 기억과 학습 연구의 초석이 되었으며, 심리학이 철학에서 분리되어 과학적으로 연구될 수 있는 학문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했습니다. 그의 연구는 빌헬름 분트의 심리실험, 파블로프의 조건반사 연구와 함께 심리학의 과학적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고대로부터 이어져 온 심리학에 대한 탐구는 근대 이전에는 마음이 신체와 분리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에빙하우스의 연구는 이러한 전통적 관점을 넘어 심리학을 직접 경험하는 학문으로 정의하고, 과학적 방법을 통해 연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습니다.

 

결국, 헤르만 에빙하우스는 기억과 망각에 대한 연구를 통해 심리학이 철학에서 독립하여 과학적 학문으로 자리 잡는 데 큰 공헌을 했습니다. 그의 연구는 오늘날의 심리학 연구에도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기억과 학습의 원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초가 되고 있습니다.